일본의 역사1 (고대~고전 시대)

고대 일본 (선사시대 - 710년)

조몬 시대

일본 역사에서 가장 초기의 시기로, 대략 기원전 14,000년에서 기원전 300년 사이에 이어진 선사 시대를 말한다. ‘조몬’은 그 시기의 특징적인 도자기 양식 중 하나인 ‘조몬 도자기’에서 유래했다. 조몬 도자기는 줄이나 문양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이 시기에 주로 사냥과 채집을 통해 생활했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이 시기에는 주로 돌로 된 간단한 도구와 무기가 사용되었다. 또한, 조몬 시대의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어 동굴이나 바닷가 등 다양한 환경에 걸쳐 살았으며, 주로 사냥과 채집을 하여 식량을 얻었다. 조몬 시대의 끝에는 철기시대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야요이 시대

조몬 시대 이후에 이어지는 시기로, 대략 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의 시기를 말한다. ‘야요이’는 도쿄 주변에서 발견된 그 시기의 유물에 따라 이름 붙여졌다. 야요이 시대에는 주로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가져온 쌀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일본 농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쌀 재배는 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농지를 가지고 있는 지배 계층의 형성을 이끌었다. 또한 야요이 시대에는 청동기 및 철기가 도입되었으며, 이는 금속 농구와 다양한 생산 방법의 도입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에는 작은 촌락이 형성되었고, 인구는 농업 생산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또한, 도구 및 무기의 생산이 발달하였으며, 주거 형태는 주로 나무와 토사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단층집이었다. 야요이 시대는 일본 역사에서 농업, 금속 공예, 정착, 그리고 사회적 계층의 발전을 이룬 중요한 시기로 인식된다.

고분 시대

기원후 약 3세기에서 7세기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이 시기는 그 시대의 특징적인 유물인 고분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고분은 큰 돌을 쌓아 놓은 토속 무덤으로, 주로 권력과 지위를 상징하는 사람들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고분 시대는 야마토 권력의 성장과 사회 질서의 형성으로 특징 지어진다. 야마토 지배자들은 중앙 집권 국가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에 권력이 강화되고 국가적인 단위가 형성되었다. 야마토 권력은 후에 일본의 황제 체제의 선구가 되었다. 고분 시대에는 또한 대륙과의 교류가 확대되었다. 대륙의 문화 요소들, 예를 들어 건축, 문학, 종교 등이 일본에 도입되어 영향을 끼쳤다. 또한, 고분 시대에는 철기와 농업 기술이 발전하였고, 철기로 만들어진 도구와 무기의 생산이 활발해졌다. 고분 시대의 끝에는 야마토 권력의 성장과 함께 더 큰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이후에 나라 시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고전 일본 (710년 - 1185년)

나라 시대 (710년 – 794년)

나라 시대는 일본의 역사에서 710년부터 794년까지 지속된 시기를 가리킨다. 나라라는 이름은 그 시기의 수도인 나라(현대의 나라 시)에서 유래했다. 나라 시대는 일본에서 중앙집권국가가 처음으로 성립되고 발전한 시기로,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이 큰 변화를 겪었다. 나라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앞선 시대와는 달리 중앙집권국가가 처음으로 정식으로 성립된 것이다. 이 시기에는 왕족과 귀족이 중심이 되어 중앙 집권 정부가 구축되었으며, 정치적으로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졌다. 이때 성립된 중앙 정부 체계는 중앙 정부의 권력을 강화하고 지방 지배를 강력히 통제하여 일본의 통일을 촉진했다.
나라 시대는 또한 불교가 일본에 정식으로 수용되고 확산된 시기이다. 나라 시대에는 왕실과 귀족 사이에서 불교가 융성했으며, 사회 여러 곳이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 불교의 도입은 일본의 문화와 종교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 시기에는 대표적으로 다양한 절이 건립되었다.
나라 시대는 또한 문화와 예술이 번창한 시대였다. 나라 시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건축물이 생산되었으며, 특히 나라의 수도에 건립된 대규모의 미륵당이나 화려한 미륵상 등은 그 시대의 문화적 번영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나라 시대 말기로 가면서 안정적인 정치적 상황이 점차 불안정해지고 나라 시대의 종말과 함께 헤이안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헤이안 시대 (794년 – 1185년)

헤이안 시대는 794년부터 1185년까지의 시기로, 이 시기는 수도가 교토로 옮겨지고, 남조 시대의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되며, 귀족 정치가 극도로 발달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헤이안 시대는 일본의 수도가 교토로 옮겨지면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이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교토가 일본의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여 시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귀족의 권력이 강화되었고, 궁궐 내부의 정치적인 투쟁과 사적인 생활은 풍요로웠다. 이 시기에는 궁궐 내에서의 문학과 예술이 번창하였다. 특히, 무라사키 시키부 등의 문학작품은 헤이안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헤이안 시대는 또한 정치적 혼란과 불안정한 시기로도 알려져 있다. 왕실과 귀족 간의 권력 다툼이 지속되었으며, 지방에서는 지방 무인들이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무사들의 권력이 강화되고 무사 계급이 형성되는 등 전통적인 귀족제도가 갈수록 약화되기 시작했다.
헤이안 시대의 끝은 흥망성쇠의 시기로서, 여러 사회적, 정치적 변화와 갈등이 있었다. 이 시기는 또한 민족적인 통일과 국가적 통일의 추세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봉건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었다.